산과 사람.

아름다운 세상에서.......

산과 사람 2020. 3. 31. 20:10

 

 

 

단양 금수산행

 

당시도 봄꽃이 만발했으니 정확히 7년만이다.

중반이었던 나이가 앞자리를 바꿔 다시 초반이 되기까지

 

갈수록 빨라지는 게 시간이지만

人生之事 塞翁之馬라고

결코 짧지만은 않은 세월이었다.

 

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았고

또 살고 있을 뿐......

 

오늘

 

불청객처럼 들이닥쳐 버티고 있는 전염병을 피해

도시를 벗어나니

비로소 계절이 눈에 들어온다.

 

내 잠시 서두르니

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와 있는 걸....

 

돌아가는 길만큼은

절대 서두르지 말자고,

 

마음만 먹으면 한걸음에 갈 길도

쳐다보고 돌아보면서

왼 종일을 꼬박 금수산에서 머물렀다.

 

2020. 3. 29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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